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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준비과정과 지신밟기02. 탈제와 시박03. 동제당 고사04. 길놀이05. 한마당 춤 놀이
06. 탈놀음07. 탈 소각제
 
 
준비과정과 지신밟기
 
수영야류의 경비는 지역의 가가호호에 추렴을 하고, 지신밟기에서 얻은 곡식과 돈으로 충당해 하였다. 지신밟기는 들놀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민속놀이다. 마을의 자발적 조직인 야류계가 주동이 되어 음력 정월 초 3~4일경부터 13일까지 행하는데, 지신밟기패가 수양반역을 중심으로 마을사람들이 한 떼가 되어 집집마다 순방한다. 지신밟기패가 문전에 당도하면 주인은 응분의 전곡을 희사했던 것이다. 수양반역을 맡았던 최한복씨가 말하는 수영지신밟기의 예전 모습은 다음과 같다.

지신밟기패가 대문에 도착하여 대문풀이를 하면 주인 내외가 상에 쌀, 물, 주과 등과 함께 전곡을 얹어 대문 앞에 차려 놓는다. 지신밟기패가 마당으로 들어
 
 
가 마당풀이를 하면서 한바탕 놀고 수양반이 성주풀이부터 시작하는데 조왕풀이, 장독풀이, 샘 풀이, 마구풀이, 도장풀이, 통시풀이 등을 하고 마지막으로,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이요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라의 대문풀이로 끝맺는다. 그리고 지신밟기 패는 술을 한 잔 마시고 상 위의 곡식과 돈은 가지고 가서 들놀음의 경비로 쓴다.
 
   
 
탈제와 시박
 
한편으로는, 부정을 타지 않은 일정한 장소에서 들놀음에 쓰일 탈과 여러 가지 도구를 제작한다. 제작자들은 여러 날 동안 정성껏 만들며 부정한 짓을 하지 않는다. 특히 탈 제작이 끝나면, 마당에 만든 탈을 모두 모셔 놓고 간단한 제물을 차려 고사를 지낸다. 놀이가 무사히 마치기를 기원한다고 한다. 이것을 탈 제(假面祭)라 한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놀이 날의 앞날인 음력 정월 14일 밤에 시박(試瓠)을 한다. 탈놀음에 출연하기 위하여 각자 연습한 연기를 원로들 앞에서 놀고 심사를 받아서 배역을 결정하는 것으로 오늘날 오디션 받는 것과 같은 것이다.
 
   
 
동제당 고사
 
대보름날 오전에는 수영야류 탈놀음 놀이꾼들이 풍물을 대동하고 수영지역의 동제당과 먼물 샘에 주․과․포를 정성 들여 차리고 고사를 지낸다. 맨 먼저 산성머리 송씨할매당에서 고사를 지내고, 다음은 수영지역 사람들의 식수인 먼물샘에 나서 최영장군당에 가서 고사를 지낸다. 이것은 새해를 맞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함과 아울러 들놀음을 무사히 마쳐지기를 비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이 고사를 지내는 동안에 야류계에서는 밤에 진행할 만반의 준비 작업을 한다. 가장 중요한 일은 각종 등을 마무리하는 것과 놀이마당판의 준비다. 놀이마당인 장터 한 가운데에 장대를 세우고 많은 등을 달 수
 
 
있도록 새끼줄로 사방팔방을 버티어 매고 장작불을 피울 자리도 정리한다. 놀이마당 옆에 개복청을 만든다. 개복청이란 탈놀음 놀이꾼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소다. 놀이꾼의 분장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기 위하여 설치한 것이므로 외인의 출입을 금한다. 또한, 한마당춤놀이를 할 때, 등의 촛불에서 떨어지는 촛농을 막기 위해 사용할 종이고깔을 만든다. 이 고깔은 희망자에 한하여 배부하되, 대금은 일정하지 않고 희사 형식으로 받았는데, 수영지역 사람이 아닌 외지인은 반드시 이 고깔을 사야 한마당춤놀이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길놀이
 
모든 채비를 마친 고을사람들은 대보름달이 뜰 무렵, 길놀이의 시발점인 먼물 샘이나 수영다리 근처에 집결한다. 선두에 소등대(小燈隊)가 자리를 잡고, 다음에 풍물패, 길 군악대, 팔선녀, 사자 혹은 거마(車馬)를 탄 수양반, 탈 놀음패, 난봉가패, 양산도패의 순으로 장사진을 친 화려하고 장대한 행렬이 풍물을 치고 춤추고 노래하며 약 1㎞ 거리에 있는 놀이마당까지 1시간 내지 1시간 반가량의 길놀이를 한다. 이것은 가장(假裝)․가무(歌舞)․연등(燃燈)의 행렬이라고 할 수 있다. 길놀이를 하는 길 양쪽에는 수영지역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들까지 인산인해를 이루어 구경하면서 박수갈채를 보내며 즐겼다고 한다.
 
   
 
한마당 춤 놀이
 
길놀이의 행렬이 놀이마당에 모두 도착하면 덧배기춤을 추며 한바탕 춤판이 벌어지기 시작된다. 모두 제 멋에 겨워 허튼춤(亂舞)을 추며 어울려 논다. 이 때에 수영지역 사람들은 물론 타지방 사람들도 이 춤판에 춤을 추고 즐길 수 있다. 춤추는 사람들은 등불에서 떨어지는 촛농을 막기 위하여 야류계에서 준비해 둔 종이고깔을 사서 쓰고 춤을 춘다. 춤을 신명나게 추다가 기운이 진하면 사람들은 놀이마당의 가장자리로 물러서서 쉬거나 막걸리를 마신다. 이때에 재주가 있는 사람이 나서서 갖가지 춤, 노래, 풍물 등 장기를 자랑하면 보는 사람들이 감탄하거나 폭소를 터뜨린다. 그러다가 다시 군무판이 벌어지고 하여 3-4시간 논다. 소학적인 희극․가장․ 갖가지 춤․풍물들
 
  의 독특한 기예가 뛰어들어 일대 폭소를 자아내기도 한다. 이것을 그저 “덧배기춤 추고 논다”고 한다.  
   
 
탈놀음
 
3-4 시간 지나고 한마당춤놀이의 흥이 식어가고 밤이 깊어 아이들과 부녀자들이 집으로 돌아가면 개복청에서 쉬고 수양반이 놀이마당으로 등장한다. 수양반의 등장은 탈놀음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것으로 난무하던 군중들은 점차 뒤로 물러서고 뒤이어 차양반․셋째양반․넷째양반․종가도령이 등장하면 탈놀음 시작된다. 탈놀음은 양반과장, 영노과장, 할미․영감과장 순으로 놀이한다.
 
   
 
탈 소각제
 
4과장의 탈놀음이 끝날 때가 되면 자정쯤 된다. 탈놀음이 끝나면 구경꾼들이 놀이마당에 들어와 놀이꾼과 어울려 한바탕 뒤풀이를 즐긴다. 동래의 경우 이 뒷놀이를 반드시 행하는 대신 탈소각제를 행하지 아니했으나 수영의 경우 뒤풀이가 생략되고 바로 탈소각제로 이어지는 수가 많았다고 한다. 그런 뒤에, 놀이꾼들이 탈을 태우며 고사를 올리는 탈소각제를 올린다. 탈놀음 놀이꾼들이 고사상을 차려 놓고, 그 앞에 탈을 모아 불사르며 수영야류를 무사히 마친 것을 감사하고, 고을의 태평과 풍요를 기원함은 물론 각 가정의 행운을 빌며 여러 번 절을 한다.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 229-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