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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농청놀이
소개
유래
조직과제도
특징 및 가치성
구성과 내용
활동실적
예능보유자 및 전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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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수영농청은 원래 북밖 농청과 남밖 농청, 즉 남ㆍ북 농청이 각각 있었다. 각 농청에 소속된 농청원은 노동력이 있는 성인 남녀로 구성되는데, 집강(執綱), 행수(行首), 문서잡이, 집강(集講), 야장(野長), 영각수(令角手) 등 역원들에 의해 통제되었다. 집강(執綱)은 수장격으로 계열농청의 대표이며 행수는 농사의 총감독격으로 전체 작업을 관장하였다. 문서잡이는 서무, 회계, 기록 등을 맡았고, 집강(集講)은 농사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지도하는 일을 처리하였는데 이를 집강행수라 부르기도 했다.

그리고, 야장은 수총각(首總角)이라고도 하여, 부분적인 작업을 관장 지도하는 직책으로 들일의 책임자였으며, 영각수는 일명 ‘땡깔이’라고도 하는데 영각을 불어 집합하게 하거나 작업을 지시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각 농청 산하에는 내방청(內房廳)과 모기청(模技廳)을 두었다. 내방청은 성인 여자로 구성되며 행수, 집강(執綱), 야장 등의 역원을 두었다. 모기청은 15ㆍ6세 내외의 미성년 남자로 조직되며 농청원이 되기 위해 훈련을 하는 집단에 해당하므로 그 조직은 농청과 꼭 같았다.

그런데, 모기청에 소속되어 있던 총각이 농청원이 되기 위해서 ‘손두듬’이라는 일종의 시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제도가 있었다. 즉, 남아의 나이 16세쯤이 되면 그의 아버지가 역원들에게 주효로써 대접을 하고 허락을 받은 후에야 농청에 가입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신참으로 가입한 농청원은 어른들이 논을 매기 위해 준비를 하며 잠시 쉬고 있는 여가에 먼저 들어가서 논을 조금 매어 두어야 했다. 이것을 ‘앞 매 준다’고 하는데 신참자가 얼마나 성실하고 부지런한가를 시험해 보는 과정이라고 한다. 만일 신참자의 보호자가 역원들에게 대접을 소홀히 했을 경우에는 이 일을 고되게 시켜 혼을 내어 주기도 했다고 한다.

손두듬을 거쳐 농청에 가입된 사람은 이후부터 다른 농청원들과 꼭 같은 장정으로서의 대접을 받게 되는 것이다. 남자로 구성된 각 농청원들은 풀베기, 논갈이, 볍씨 뿌리기, 모춤 나르기, 보리타작, 논 매기 등 전문성과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일을 하였으며, 여자로 구성된 내방청원들은 밭농사를 중심으로 하되, 모심기철에는 모찌기, 모심기, 기타 잔일 등에도 동원되었다. 이와 같이 노동력이 있는 남녀라면 누구든지 참여했던 집단이었으므로 이를 조직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 엄격한 규율을 준수할 필요가 있었다. 때에 따라서는 규율을 어기는 자에게 곤장을 쳐서 징치하거나 추방하는 경우까지도 있었다고 하니 그 규범이 얼마나 엄격했던가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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